2024.12.28
출처
당연하게 누리고 살았던 것들에 대하여
그랬다. 스위치를 누르면 불이 켜지고, 수도꼭지를 돌리면 물이 나오고, 가스레인지 버튼을 돌리면 가스가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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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05.26
새벽 3시, 잠에서 깼다
창에 호스로 물을 강하게 뿌리는 소리에 깼다. 비다. 어제부터 스톰 경보가 뜨더니, 오늘은 하루 종일 비 ...
7살 막내와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
남편이 이번 여름, 2개월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. 그래서 딸을 함께 보냈답니다. 막내는 지금 친정에서 외할...
까맣고 커다란 손님
이사 온 집의 수영장은 큰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다. 그 가운데는 바위에 단을 쌓아 높이를 높였다. 점프하...
이사가 힘들까, 집을 파는 것이 힘들까?
나는 정신적인 것보다는 몸이 힘들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보기 때문에, 집을 파는 일이 더 힘들다고 말해왔다...
뭘 써야 하더라?
요즘 계속 불안했다. 내가 과연 글을 쓴다고 할 수나 있나? 아니, 글을 쓰고 싶어는 했던 걸까? 글하고 멀...
입장이 바뀌니 이제야 알겠다
아빠가 "애들 사진 좀 부탁합니다~"라고 카톡에 남길 때가 있다. 일이 하나 보태지는 것 같아 바...
여운이 길게 가는 책 - 열아홉, 자살 일기
한 아이가 있다. 대학 진학을 앞둔 아이. 생명에 관심이 많고, 자신의 진로도 스스로 정할 줄 알던 똑똑한 ...
이미 결정된 일에 소금 뿌리지 말기
"나 이래서 이사를 가게 되었어" 말했다. 그리고 곧 후회했다. 그녀들이 말한다. "아니 청...
안개가 양심을 잡아먹다
토요일 아침 7시, 집을 나선다. 차고 문을 열자 안개가 자욱하다. 매일 보던 풍경도 안갯속에 숨으니 달라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