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.10.04
출처
조정, 바다가 나를 구겨서 쥔다
눈이 수평선을 지우고 바다가마우지 떼를 지우고 온다 소나무 숲을 지나 송림 슈퍼에서 뜨거운 커피를 산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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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.05.26
조혜영, 피크닉
냅킨을 쓰고 메추라기의 배를 가르자 핑크빛 돼지들이 푸드득 날아올랐다 어떤 도구가 나를 바꾸는 걸까? ...
김경미, 취급이라면
죽은 사람 취급을 받아도 괜찮습니다 살아 있는 게 너무 재밌어서 아직도 빗속을 걷고 작약꽃을 바라봅니다...
성금숙, 눈물이 핑 돌다
시곗바늘이 또박또박 돈다 경비원이 멱살을 잡은 잠을 뒤로 돌린다 골목이 담을 넘은 소문을 돌린다 신호등...
파이나밀 2세대 내돈내산 후추그라인더
하루가 멀다 하고 너뮤나 잘 사용중인 주방용품 내돈내산 후기를 가져와봤어요! 저도 한 2년?전부터 통후추...
조혜영, 문제 5
case 1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잠을 자 별의 위치가 우리의 잠을 정하곤 하는데 가끔 분명한 목소리로...
임수현, 망원
하나를 훔친다 하나는 둘로 갈라진다 갈라진 표정 사이로 언뜻 내가 보인다 지하철 의자는 마주 보고 있다 ...
박완서, 한 말씀만 하소서
주여, 그렇게 하찮은 존재에다 왜 이렇게 진한 사랑을 불어넣으셨습니까. 박완서, 「한 말씀만 하소서」, ...
최승철, 어느 늦은 저녁의 수증기
흰 종이 가득 당신의 이름을 적어 푸른 강물에 넣어줍니다. 잉크가 퍼져 당신의 이름이 강물에 스며들어 갈...
이명선, 스테인드글라스
어떤 부름은 유사하여 유동적입니다 응시하는 신은 높은 곳에 있고 나는 거룩함에 매진하고 있는 종탑 아래...